정말 깨기 싫은데, 이게 꿈이라는 걸 인지하는 순간이 있다. 그 전까지 세상을 다 가졌었는데, 한순간에 허물어져 버리는 그 순간. 잠이 막 깨려는 그 때, 정신이 살짝 맑아지려 하는 그때 말야. 아직 반쯤은 잠 속에 잠겨 있어서, 애써 부정하며 억지로 그 꿈을 이어가려 해 보지만, 이미 스스로 알아 차려 버렸는 걸. 피식하고 웃어 버리고 말면 다행이지만, 질끈 감은 눈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날 때도 있다. 역시 꿈이구나.. 그럴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