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깨기 싫은데, 이게 꿈이라는 걸 인지하는 순간이 있다. 그 전까지 세상을 다 가졌었는데, 한순간에 허물어져 버리는 그 순간. 잠이 막 깨려는 그 때, 정신이 살짝 맑아지려 하는 그때 말야. 아직 반쯤은 잠 속에 잠겨 있어서, 애써 부정하며 억지로 그 꿈을 이어가려 해 보지만, 이미 스스로 알아 차려 버렸는 걸. 피식하고 웃어 버리고 말면 다행이지만, 질끈 감은 눈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날 때도 있다. 역시 꿈이구나.. 그럴때가 있다..
응답하라 1998..
이상하리만큼 학창시절의 사진이 없는 편인데.. 하기사 그때야.. (지금은 아무도 들고 다니지 않는) 흔해 빠진 디카 하나 없던 시절.. 어딘가 MT 라도 다녀 오고 나면, 필름 카메라로 한장 한장 찍은 사진을, 사진관 혹은 현상소에 맡겨 인화한후, 한장 한장 스프링 노트에 붙여.. 수업시간에 돌리면.. 사진을 찾고 싶은 사람은 자기 학번과 이름을 사진 아래에 적어 넣던… 뭐 그랬던.. 지지리도 궁상인 시절이었으니까.. :p
담배를 끊자
삶이 무료하고 지루해서 담배를 끊어 보려 구요. 내가 담배를 왜 시작했는지 따위는 기억나지도 않아요. 그냥 지금은… 좀 그만 해 보고 싶어요. 그동안 그만 해 보려고 했던 적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맘 먹는 다고 쉽게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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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화가 난다.
분명히 화가 나 있다. 무엇에 대한 화인지 얼핏 알겠는데 정확히 하나 짚으라면 못하겠다. 그러니 어디에 풀 화인지는 더 모르겠다. 기분 나쁘고, 가슴이 답답하다. 쿨한척, 다잡고 다잡고 다잡았는데 시간이 조금 흘러 돌아서면 이내 똑같다. 주말 내내 지리한 영화를 3편 보고, 동생 따라 마트에서 물건도 사고, 막히는길 짜증내며 작은집에도 다녀왔는데.. 머리속 화는 사라지질 않는다.
갈아타기
9시 37분차. 12분 뒤면 7호선을 갈아 타야 하는 군자역에 도착하고.. 5호선 맨 앞칸 문이 열린다. 앞으로의 시련을 알기에 나는 부리나케 계단을 두칸씩 뛰어 넘어 내려간다. 오늘도 어김없다. 저 멀리 갈아타는 통로 끝, 이제 막 진입하는 열차의 머리가 보인다. ‘아씨..’ 직장인, 학생, 젊은이, 아주머니, 아저씨 할 것 없이 저 열차를 타지 못해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라면, 별 수 있나. 달려야지! 그래도 열차의 머리를 본 날은, 설렁 설렁 뛰어도 문 열리기 전에 세잎! 머리는 보지도 못하고, 느려지는 몸통이라도 본 날엔 …. ‘아우~’ 자 전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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