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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

울먹운천
울먹운천에게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 자유발언 기회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말들이 많다. 고작 자유 발언 기회 따위에 민주주의 운운할 것 까지는 없는 것 같고, 그저 그가, 자신에게는 적군의 소굴이나 다름 없는 곳까지 와서 무슨 말을 하고자 했는지.. 그것이 궁금할 뿐.. 내 관심은 딱 그 호기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석고대죄? 씨알도 안 먹힐 변명 늘어놓기? 울먹이는 표정으로 측은지심이라도? 무엇을 발언하려 했든, 내가 이 해프닝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광화문까지 나왔다는 것.
 혹자는 걸고 넘어질 빌미를 만들려 했다고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니들이 말하는 소통이 이것이었더냐 라고 말하더라. 다음날 뉴스 기사를 보면 아무래도 석고대죄나 양심선언 따위는 아닌듯 하고.. 하고픈 말 있으면 기자 몇명 불러다가 폼새 좋게 기자회견 하면 될걸.. 그 자리까지 나온 괘씸한 이유가 뭘까... 좋게만 보기엔 뒤가 구리고, 구리게만 보기엔 울먹이는 표정이 불쌍하다. 결국 발언기회를 주는 게 좋았을까?

 머 아무렴 어때.. 아침 뉴스보고, 명박산성이 보고파… 광화문을 경유해 집으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던 날 아동 성추행범보다 못한 놈으로 만들어 주신 조갑제옹이나 욕해야지…
 

눈가리고 아웅

표정관리 좀 해야겠다
도대체가 재협상을 하겠다는 건지, 그냥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출해 달라고 싹싹 빌어 보겠다는 건지.. 이메가는 이제와서 뭐가 당연하다는 건지.. 이젠 이 양키에게 까지 미국산 소고기가 왜 위험한지 가르쳐야 하나? (양키대사야.. 과학과 사실?? 모르긴 몰라도, 이메가 덕분에 미국인들보다 한국인들이 광우병에 대해 훨신 잘 알게 됐단다..) 몇시간 동안 관련 기사들만 골라서 읽고 있는데, 도무지 통일된 표현이 없다. 아무래도, 미국업자들에게 자율적으로 수출하지 말아달라 라고 요청하겠다는 것 같은데.. 운천아! 맞냐?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든 시간 좀 끌어보려는 개수작이다. 내가 그렇게 멍청해 보이더냐? 개새끼들.. 도대체가 이 새끼들은 답이 없다. 내일은 보궐선거일.. 평생을 그 따위로 살아들 왔으니, 이제와 고치라고 아무리 외쳐도 고쳐질리 만무하다. 사고는 칠대로 쳐놓고 잠깐만 눈가리고 아웅해 보겠다는 게냐?
 왠일인지 집전화가 울려 받아 보니, 기계음으로 녹음된 선관위의 선거 안내 전화다. 열어둔 창밖에서 선거 유세 차량들이 이 밤중에도 시끄럽게 쏘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