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청장이었던 한나라당 신 뭐시기 도 국회의원 하고 싶다고 임기도 다 안 채우고, 뛰쳐 나가더니.. 결국 공천도 못 받았습니다. 신씨가 떠나며 최 뭐시기 부구청장한테 권한대행 맞기고 떠났는데, 이 최 뭐시기도 보궐선거 나온답시고 그만 둬 버려서, 강동구는 한동안 구청장 없이 지냈습니다. 더 웃긴건 이 최 뭐시기도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거죠. 어찌 됐든, 그래서 강동구는 또 구청장 보궐 선거합니다... 02년, 04년, 06년, 08년... 어찌된게 구청장 임기가 죄다 2년짜리 입니다. (보궐선거 비용으로 세금 낭비되게 했다고 감사청구하고 손배소송 한다던데 결과가 어떻게 됐나 몰라...)
암튼 강동구에는 M모교회라는 제법 큰 교회가 있습니다. 김충환은 M모교회 다니시고... 우스개(?) 소리로 M모교회에서 밀어주면 강동구에서는 됩니다..ㅋ M모교회는 김충환이 밀어주고, 한나라당 밀어주고.. 뭐 M모교회 따위 나가 본적도 없어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길이 없고, 이게 사실인지 거짓인지 직접 확인해 본것도 아니지만.. 그저 어줍잖은 친구들끼리 술자리에서 취해서 지껄이는 안주거리 얘기입니다. :)
그렇다고 M모교회가 욕먹을 교회는 아닙니다. 그저 일요일에 교회 주변 복잡하고 시끄럽게 만들고, 교회 나오라고 귀찮게 하는 정도가 전부인데다가, 나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제법 되니까요.
흠.. 그런데 왜 강동구가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강동(을) 선거구는 열우당 심재권 의원도 있었습니다. 강동(갑)과 (을)의 성향이 조금은 구별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술자리에서는 그렇습니다. M모교회 + 강남 흉내내고픈 아파트 부녀회 = 한나라당..ㅋㅋ 이런 웃지 못할 공식이 알게 모르게 있다고 말이에요. 무려 탄핵정국에서도 한나라당 김충환이 당선됐었습니다. 우리는, 현역 구청장이었던데다가 앞서 언급했던 웃지 못할 공식 덕분이었다고, 그저 술자리에서 씨부립니다.
그렇다면 6월 4일은 어떻게 될까요?
난 조금 걱정입니다. 강동구에서 또 한나라당 구청장이 나올까봐 말이지요... 매일 같이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고작 20% 넘길까 말까 한 이메가 지지율에, 한나라당 전 구청장을 상대로 손배소송까지 하고 있는 마당에, 김충환의원이 알아서 사고까지 쳐 주신 지금에도 한나라당 구청장이 또 나오게 될까요?
나는 조금 걱정입니다.
이게 국민의 뜻이고, 국민의 심판이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또 다시 한나라당 사람이 당선되서 촛불집회를 무색하게 만들고, 이제 여당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라는 작당들이 또 우쭐거리며 국민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선거에서, 강동구민이 조롱이나 당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